16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예선에서 경기 시작 후 3000m가 막 지난 지점에서 이 둘은 서로에게 걸려 넘어진 것이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아쉬운 탄성이 나왔고 갑자기 넘어진 햄블린은 다른 선수들이 지나가버린 트랙 위에서 한동안 멍하니 주저앉아 있었다.
이때 "일어나, 끝까지 달리자"라는 격려의 목소리가 들렸다. 함께 넘어진 디아고스티노가 손을 뻗으며 햄블린을 독려했다. 경기 후 햄블린은 "정말 고마웠고 그에게서 올림픽 정신을 봤다"고 말했다.
격려를 받은 햄블린은 다시 뛸 수 있었지만 정작 디아고스티노에게 두 번째 불행이 찾아왔다. 넘어지면서 발목에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햄블린은 디아고스티노가 일어날 수 있도록 돕고 제대로 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줬다. 햄블린은 "디아고스티노가 먼저 도움의 손길을 건넸기 때문에 나도 그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디아고스티노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며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도) 그가 여전히 뛰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결승선을 돌아봤을 때 그가 뛰고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심판 재량으로 저 두명은 어드밴티지 받아서 결승전 자동진출 받았으나, 미국선수 디아구스티노는 발목부상으로 결승전 출전을 못하게 되었다.
영상링크 : https://youtu.be/8dBDvxBYN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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